기억과 상상력
앎이 가능하기 위한 두 가지 필요조건

기억과 상상력.




기억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의 앎은 매 순간의 감정뿐일 것이며,

그것은 망각되는 동시에 우리는 다른 상태로 이행된다.

기억이 없이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느낌만 있을 뿐이다.



상상력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像想) 형상을 생각하는 능력

상상력은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영화가 사진들의 나열임에도 그것이 마치 사진속의 인물이 움직이는 것으로 우리에게 경험되는 이유는

상상력이 사진과 사진사이를 메꾸기 때문이다.

즉, 감각된 것을 근거로 감각과 감각 사이를 메우는 능력, 상상력이다.

감각은 감관에 현상된 것만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는 상상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

상상력이 없다면

주사를 맞기 전에 공포에 떨지도 않을 것이며,

미래를 준비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람들은 마치 순간을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

기억은 과거를 향해

상상력은 미래를 향해 뻗어내민 손이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향해 뻗음으로써

앎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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