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하지 않는 자 - 흥왕케 하는 자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어느 무지한 자,

미망에 빠져서 망상을 자기 업으로 삼고,

자기의 감정의 구덩이가 너무 깊어 

다른 이들이 보이지 않는 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이 것은 내 것이 아니다." 


그는 매 순간 

아직 그의 진가를 발휘할 날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실은 가만히 놔둔 채

오지 않은 미래에 

진가를 발휘할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이 어리석고 악한 자야!

내가 너에게 준 오늘은 정녕 날이 아니더냐, 

오늘 내가 너에게 준 한 므나는 네 뜻대로 할 수 없더냐

네가 열 므나 받지 못함을 인하여

오늘 네게 준 한 므나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니

이 것이 정녕 타당하냐"

왕이 그를 질책하였습니다. 


오오, 

왕이시여

내가 나의 악함 속에 행하였으므로 

이 모든 재앙이 내게 임하였나이다. 

내 악이 정수리에 차고 넘쳐

다른 이들에게까지 재앙이 미쳤으니

이로 인해 내가 얼굴이 뜨뜻하여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이제 내가 미망에 빠져 산 모든 날들을 후회하나이다. 

나는 순간에 충성하지 않아

영원을 잃어버렸습니다. 

나는 오늘에 충성하지 않아

내일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오늘을 잃어버림은

어제 충성하지 않은 때문이니이다. 

이로 인해 내가 믿음으로 행하지 않은 모든 순간을 후회하나이다. 

내가 믿음으로 행하지 않음으로 인해

나 자신에게 곤고함이 임하였고,

내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였으며,

천지를 주관하시며

나를 지으사, 당신의 자녀 삼으신 당신께

코 앞의 연기요 혀에 식초가 되었습니다. 


이제 내가 정녕 믿기 원하며

이 나로 고침을 받아

건져냄을 입기 원합니다. 

이제 매 순간 내가 속한 기업을 흥왕케 하는 자요

나를 지으신 이의 나라를 흥왕케 하는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기쁨이 될 수만 있다면..."

이것만이 나의 소원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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