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장소까지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
1. 겸손함과 부지런한 손
2.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상태를 살피는 헤아리는 눈
3. 나 자신의 악과 처절히 싸워낼 수 있는 강건함과 날렵함
4. 침묵할 수 있는 인내
: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울 것
제가 원하는 것은
"약속장소까지 내게 주신 이들을 하나도 잃지 않고 무사히 도달하여,
당신의 얼굴을 뵈옵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제가 그것을 이룰 자 처럼 살겠습니다.
남들이 저를 거칠다고, 무심하다고, 언행이 딱딱하다고 하는 그 평가가 현재의 저 입니다.
제 마음이 무딘 것을 제가 압니다.
제가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것은,
저의 수고로 말미암음이 아니라
이모께서 수고로 뿌리신 것을 제가 대신 거둠입니다.
수고는 이모가 다 하셨고, 남은 것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수고하여 심고 얻어야 하는데,
거둘 때를 생각하며 거둘 수 있을만큼 심으려면
뱀처럼 기어서 다른 이들을 흡족하게 해야 합니다.
이 것을 완수하지 못하면 그 것을 얻을 수 없는 줄 압니다.
다만 저의 육이 약한고로
쉽게 마음을 놓쳐버리지만,
당신께서 하시면 능히 하실 줄로 믿습니다.
제가 깜이 되어서가 아니라(당신이 저를 값없이 부르시되, 죄없다 하지 않으실 은혜와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압니다.)
당신께서 이를 위하여 저를 부르신 줄 아는 고로
제가 저의 어떠함이 아니라 당신의 어떠하심에 근거하여
제가 <당신의 약속을 이룰 자>임을 선포하고 담대히 당신께 구합니다.
당신을 뵈옵기 까지는 당신께서 저를 달아보실 때에
"부족하다, 부족하다"
하실 것일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늘도 당신께 나아갑니다.
깃털처럼 가볍고,
봄 바람처럼 따스하고,
여름철의 시원한 물 처럼 청량하고,
의사의 메스처럼 섬세하고 날카로우며
빛 처럼 곧은 마음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저는 오늘 당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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