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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갈래 1

climacus 2013. 2. 16. 17:10

민석이와 장기두기


수를 궁리하는 것


나는 항상 더 많이, 다음 수까지 보고 있고, 더 나은 수를 알고 있으나 민석이에게 말하지 않는다. 

민석이가 그 수를 스스로 깨우치기를 기다리고,

민석이의 수가 달아보았을 때 조금 약하다 싶으면, 다시 둘 기회를 준다. 


민석이가 너무 쉽게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쉬운 승리는 그 아이에게 실질적인 힘을 길러주지 못한다. 

애쓰고 힘써서 사고하는 힘을 갖기를 원한다. 

이 수 저 수를 생각해보고 달아보며

그 아이 스스로 균형을 잡기를 원한다. 


아마도 당신이 나에게 바라실 것도

애쓰고 힘써서

하나님의 마음을 찾기를 원한다. 

당신의 마음을 찾기를 원한다. 

내가 아이와 같다는 것을 인정하여, 자라기를 원한다. 



지금, 

당신이 원하시는 것


1. "너는 경영을 할 만한 몫이 아니다." 경영을 하지 못하는 자가 경영을 하면 망한다. 

-제일 먼저 든 생각: 자존심이 상한다. "너는 못해"라고 말하는 듯 하다. 

-자존심의 근거는?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져야 한다는, 창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어떤 의무감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남들을 도와줄 만한 위치로 성장해야 한다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나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는 마음

-내가 할 때 당신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그래서 되게 하실거라는 근거없는 낙천주의

-세상을 모르는 아이가 가진 어떤 빛의 가호, 자신이 왕자라는 존재인식


넘쳤다. 


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 높아지지 말고 낮아지길 원한다. 

나는 네가 나와 함께하기를 배우기 원한다. 

나는 네가 넘치지도 아니하고 부족하지도 아니하고, 

딱 맞춰지길 원한다. 


나는 네가 가볍길 원하고

네가 할 수 없는 일들에 할 수 없음을 알기를, 네 한계를 인정하기를 원한다. 

그 한계는 나를 너에게, 나답게 만들 것이다. 

내 안에 하나님이 하나님 답게

내 삶에 하나님이 하나님 다우신 존재가 될 것이다. 


"아데미의 아들 에베소가 아니냐"

-우상 숭배자들이 훤화한다. 

-그들이 영유권을 주장한다. 


내 안의 목소리 중에 어느 것이 우상숭배자의 목소리고, 어느 것이 성령님의 소리인가. 



나는 네가 약하여 지길 원한다. 

할 수 없다고, 

너에게 맡겨진 일이 네 소관이 아니며, 

네 능력 밖의 일임을 인정하기를 원한다. 


-두려움

내게 맡겨진 일이 내 책임이 아니고, 내 목적도 아니며, 내 능력으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는 사실이

내게는 

내가 무능력하며, 내가 사랑받을만하지 않으며,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지 못한자라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 


내가 이 일의 책임자가 나이며, 일이 되게 하는 자이며, 잘하려고 한다는 이 것을 놓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야 한다는 생각, 경쟁심, 질투심, 

-공로로 하나님 앞에 서려는 생각

-버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

-관계에 대한 무지, 하나님에 대한 무지


약함

"나는 네가 약하여 지길 원한다."

"그리하여 네가 나를 필요로 하길 원한다."


여기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약하여 지는 것인가?


-남들 앞에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로

-말하는 자가 아니라 듣는 자로

-남들의 필요를 들어줌으로

-남들에게 맞춤으로

-맞춘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라는 것

-그들은 하나님의 대언자로 서있다. 

-그들에게 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하는 것이다. 

-그들의 필요를 가만히 들어준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과 관계를 하겠다는 신호이다. 


책임지려 하지 말 것, 

그들의 필요와 마음을 헤아릴 것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고, 그 이상 하려들지 말 것


"네가 생각한 선을 내게 베풀지 말라"


이 마음의 씨름



"기억해야 할 구절:

여호와여 나의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큰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게 하기를 젖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같이 하였나이다. 

이스라엘아 너는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젖뗀 아이가 하는 것

그로 부터 쫓겨남을 입었으나

그로부터 겸손함을 배워서

성장한 모습으로, 예의를 갖추고 그 어미에게 나아감

그러나 여전히 그는 약하여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므로

그의 모든 필요와 공급을 그분께 의뢰함

여호와를 바람



두 가지 행동강령

1. 약하여 질 것

2. 당신을 바랄 것

"현재까지 내가 이해한 내가 돌려드릴 수 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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