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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갈래3

climacus 2013. 2. 16. 17:39

민석이와 장기두기


수를 궁리함


나는 항상 더 많이, 다음 수까지 보고 있고, 더 나은 수를 알고 있으나 그것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민석이가 그 수를 스스로 깨우치기를 기다리고,

다만 민석이의 수가 달아보았을 때 조금 약하다 싶을 때

그 수가 약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다시 둘 기회를 준다. 


민석이가 너무 쉽게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쉬운 승리는 그 아이에게 실질적인 힘을 길러주지 못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지더라도 훌륭한 수를 맛보는 것이 좋다. 

그 아이가 애쓰고 힘써서 사고하는 힘을 갖기를 원한다. 

이 수 저 수를 생각해보고 달아보며

그 아이 스스로 균형을 잡기를 원한다. 




지금, 

당신이 원하시는 것


"너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



1. "너는 경영을 할 만한 몫이 아니다." 경영을 하지 못하는 자가 경영을 하면 망한다. 


-제일 먼저 든 생각: 자존심이 상한다. "너는 못해"라고 말하는 듯 하다. 

-자존심의 근거는?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져야 한다는, 창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어떤 의무감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남들을 도와줄 만한 위치로 성장해야 한다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나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는 마음

-내가 할 때 당신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그래서 되게 하실거라는 근거없는 낙천주의

-세상을 모르는 아이가 가진 어떤 빛의 가호, 자신이 왕자라는 존재인식




-> 아직 주제파악이 덜 되었다. 

1."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

세상적으로 말하면, 나는 하나님이라는 약점(핸디캡)을 안고 싸워야 한다. 

나는 하나님으로 부터 벗어날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 이것은 절대로 사실이다. 


수는 하나다. 

내 전쟁을 세상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에 나를 하나의 장기말로 참여시키는 것이다. 

그분의 전쟁에 내가 참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군가의 의도를 들어내고, 그 의도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정립하자. 

"내 무기는 무용지물이다."


1. 내가 틀렸고, 하나님이 맞다. 하나님의 메세지는 틀림이 없이 정확하다.

2. 하나님이 내 무기를 비웃으신다. 

3. 내 무기를 버리자. 


"낙천주의, 창의력, 끈기, 성실, 지식, 남들의 호의 등등"


재정립하자. 

"내가 할 일은 당신의 전쟁에 장기말로 참여하는 것이다."

1. 장기말로 참여하려면, 당신의 의도를 들어내고, 당신의 의도대로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 1을 잘해야 한다. 

3.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의 전쟁을 통해 내가 얻을 전리품은

하나님 당신이다. 

내가 얻게 될 것은 

관계다. 

별 일 없이 나를 돌아봐주는 당신의 목소리,


정확하고, 세밀하고, 섬세한 그 목소리

나를 푸른 초장으로 이끌어 주시는 그분의 신실함

어떤 수단이 아니라 나 자신을 목적으로 삼아주시는 그 만남


그것은 사랑



내 안의 우상숭배자들의 세력을 간과하지도 말고, 

그 귀신의 권세를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말되,

그럼에도

내게 이런 성품을 창조해 주신 당신의 능력과

당신의 의지와

당신의 정확한 메세지를 의뢰하여

이 도성에서 빠져나간다. 


이 도성에서 빠져나가려면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 

우상숭배자들의 훤화와 강력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변명하지 않고

무력해 지는 것이다. 



변명하지 않고

무력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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